상용화 임박 KT 초저지연 5G 단독모드…5G 망 부족에 속도 문제 발생할 수도

상용화 임박 KT 초저지연 5G 단독모드…5G 망 부족에 속도 문제 발생할 수도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7.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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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KT의 3.5㎓ 대역 5세대 이동통신(5G) 단독모드(SA) 서비스가 상용화를 앞두고 속도와 품질 저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KT 관계자는 “NSA에 비해 속도가 떨어지거나 품질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1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15일 이동통신3사 최초로 3.5㎓ 대역 SA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5G는 비단독모드(NSA)로, 3.5㎓ 주파수 대역에서 4G 롱텀에볼루션(LTE)와 5G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NSA는 LTE와 5G 신호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전환 도중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KT는 지난해 11월 5G SA·NSA 서비스를 통합 수용할 수 있는 핵심망(코어망) 기술 개발·구축했으며, 전국 5G 통합 코어망을 통해 이용자에게 5G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SA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NSA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SA는 5G 기지국이 불충분한 점을 고려했을 때 트래픽이 일시에 몰릴 경우 속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KT측은 5G 상용화 초기부터 우선시 해온 ‘5G 퍼스트 전략’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NSA에 비해 속도 저하나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5G 퍼스트 전략은 5G 기지국의 자원을 우선 할당해 고객이 5G 최대 성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5G의 초저지연성을 최대로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고객 단말의 배터리 소모량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앞서 제기됐던 인터넷 속도 논란으로 대대적인 도입은 부담스러운 것으로 보인다.

KT는 먼저 일부 특정 단말만 SA 망을 열어둔 뒤 트래픽 변화량을 관찰한 후 전체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예기치 못한 속도 저하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5G 네트워크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SA 상용화를 추진할 경우 트래픽이 몰릴 때 속도 저하 문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인기 IT 유튜버가 KT 10기가(10Gbps) 인터넷 요금제에 가입했지만 100분의 1수준인 100메가(100Mbps)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았다고 고발해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러한 속도 저하 우려와 관련해 KT 측은 SA가 NSA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5G 기지국이 불충분 해 트래픽이 몰릴 경우 속도 저하가 우려되는 것에 대해 SA는 주파수 신호와 데이터 전송 모두 5G망으로 처리한다”며 “속도 차이가 미미할 뿐 품질 저하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더퍼블릭 / 김수호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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