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 pick]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 국감 간다…창업주 둘러싼 정치적 공세 예고

[2020국감 pick]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 국감 간다…창업주 둘러싼 정치적 공세 예고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0.10.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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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불발된 이후 새주인 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스타항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스타항공은 재매각을 위한 고육책으로 정리해고와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조정을 추진하면서 노사·노노갈등까지 심화됐다.

무엇보다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창업주인 만큼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야당의 거센 공세가 점쳐진다.

고용노동부가 속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8일 예정된 국정감사 첫날에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불렀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M&A가 무산되자 재매각 추진을 명분으로 전 직원의 절반 수준인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한 바 있다. 많게는 1600명이었던 직원은 400여명으로 대폭 축소됐다.

이를 두고 현재 조종사 노조는 “직원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법정관리를 직접 신청하겠다”고까지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사측은 현재 상태에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법원이 회생 가능성을 낮게 평가해 기업 청산 절차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반대하고 있다. 인력 감축 등을 통해 회사 재정 상태를 개선하고, 인수 대상자를 찾은 다음 법정관리를 신청해야 회사 파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정사 노조의 강경대응에 대해 근로자대표단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노노 갈등도 표면 위로 드러났다.

근로자대표단은 “현재 마치 조종사 노조가 이스타항공 전체 근로자 대표인 것처럼 오인되고 있다”며 “이스타항공 임직원은 불필요한 분란과 언론플레이를 통해 회사의 방향성 및 재매각 추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노조 일체의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와 관련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정치적 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미 이상직 의원·이스타항공 비리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 의원의 횡령·배임·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이스타항공 측의 후원금 불법모금 의혹 등을 제기한 상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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