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인도 SUV 시장 3분의 1 장악...‘베누’는 베스트셀링카 등극

현대차·기아, 인도 SUV 시장 3분의 1 장악...‘베누’는 베스트셀링카 등극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1.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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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베누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쾌속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베뉴’는 인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는 등 현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현대차·기아가 빠른 속도로 차지하고 알려졌다.

현대차ㆍ기아는 이렇게 소형 SUV를 내세워 지난달 인도 SUV 시장에서 3분의 1이 넘는 점유율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누적 점유율도 40%를 넘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에서 10만55대의 SUV가 팔린 가운데 현대차ㆍ기아는 각각 1만8538대, 1만5931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ㆍ기아의 현지 합산 점유율은 34.5%로, 지난달 인도에서 팔린 SUV 3대 중 1대는 현대차나 기아 차량인 셈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의 소형 SUV인 베뉴는 지난달 1만554대가 팔리며 인도 베스트셀링 SUV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도 자동차업체 타타가 생산하는 ‘넥슨’을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넥슨은 같은 기간 1만96대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현대차의 ‘크레타’, ‘알카자르’, ‘투싼’이 각각 6455대, 1392대, 119대씩 팔렸다.

기아도 ‘셀토스’와 ‘쏘넷’이 각각 1만488대, 5443대가 판매되며 선전했는데 특히 셀토스는 베뉴에 이어 지난달 인도 SUV 판매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차ㆍ기아는 누적 판매량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1~10월 인도 전체 SUV 판매량은 95만8873대로 이 중 현대차ㆍ기아가 36만9085대를 팔아치우며 38.5%를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종별 판매량은 크레타가 10만7528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뉴(8만9715대), 셀토스(8만5316대), 쏘넷(7만992대) 등의 순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도는 어마어마한 시장이다. 이 시장에서 완성차 점유율을 높인다는 것은 관련 산업 전체가 큰 시너지를 가질 수 있다. 또한 현지의 풍부한 노동력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현대차]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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