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미만, 2차접종시 ‘화이자’ 맞는다…방역 기대감 ↑

50세미만, 2차접종시 ‘화이자’ 맞는다…방역 기대감 ↑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7.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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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가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이 기존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50대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2차접종때 화이자로 대체되고, 50대 이상은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을 맞게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지난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을 50대 이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국내 30대 남성에게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환자가 발생한 점과 지난달 29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 결과 등을 토대로 한 발표다.

또한 연령별 백신 접종의 위험과 이득을 비교했을 때,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 혈전발생에 따른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위험보다 이득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이에 50대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는 2차접종때 교차접종을 하게됐다.

해외교차접종 사례를 보면, 1차 아스트라제네카,2차 화이자 접종은 나름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중앙일보가 5월 19일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폐인의 경우 지난 5월 18일,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가 1차접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세 미만 670명을 대상으로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험대상 450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1차접종후 8~12주 뒤 화이자를 접종시켰다고 전했다.

그 결과 화이자로 2차접종한 집단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접종한 집단보다 7배 높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교차접종의 이상 반응 사례는 1.7% 수준이었으며, 대부분 경증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스페인 방역 당국은 AZ 백신을 맞은 후 혈전이 발생하는 이상 반응을 보이는 극소수의 경우를 고려해 60~69세에만 AZ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정부는 교차 접종 방안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그동안 지적됐던 화이자의 충분한 물량확보로 인해 더 많은 사람에게 화이자 보급을 확대하는 결정을 한 것으로 의료업계는 판단한다.

그동안 mRNA방식의 화이자(모더나도 포함) 백신은 세계 백신 모범국들 사이에서 코로나 억제에 엄청나게 큰 기여를 해 왔다.

대부분 국민이 화이자를 접종했던 미국의 경우 일일 환자수가 30만명까지 이르던 상황에서, 2천명 이하로 줄이는 효과를 보여줬다.

이에 미국의 4대 스포츠중 하나인 NHL플레이오프 (콜로라도vs라스베이가스) 경기는 만원관중입장을 허용했다.

또 다른 국가인 이스라엘의 경우도, 1일 확진자 2000명에서 지난 6월10일 0명을 기록한바있고, 세계에서 가장먼저 ‘실외노마스크’ 정책을 실시한바 있다.

이에 한국정부가 2차접종으로 화이자를 실시하는 것은 방역에 상당한 도움이 될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의료업계 관계자 K씨는 “시노백 백신이 아날로그 핸드폰이라고 한다면, 화이자 백신은 스포츠카다”라고 하며“화이자 백신은 그동안 전 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에 가장 큰 기여를 한 백신이다”고 전했다.

한편 추진단에 따르면, 이번 접종연령 상향 조정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한 신규 '1차 접종'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고, 2차 접종에 쓰이고 남는 잔여 물량에 대해서는 사용 방향을 검토 중이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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