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여의도·용산까지 연장 논의중…“강남 집값 상승 노린 지역 이기주의?”

GTX-D 여의도·용산까지 연장 논의중…“강남 집값 상승 노린 지역 이기주의?”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5.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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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정부가 김포·검단 지역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D노선(서부권 광역급행철도 GTX-D)을 여의도·용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현재 노선 연장과 관련하여 정부는 GTX-D 열차 중 일부를 현재 건설이 추진 중인 GTX-B 노선과 같은 선로를 쓰는 방식으로 여의도나 용산역까지 이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노선이 연장되면 GTX-D노선의 종점은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여의도나 용산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의도나 용산까지만 확장하는 것은 부적절 하다는 입장으로 당초 서울 강남을 거쳐 경기 하남까지 연결되는 원안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기존 철도와의 중복 투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지만, 김포‧검단 지역주민들의 반발은 이어졌다. 지역 주민들은 출퇴근 시 혼잡과 철도교통망의 열악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남 직결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GTX-D는 당초 서울 강남을 거쳐 경기 하남까지 연결되는 노선이 거론됐으나, 지난 4월 정부는 김포에서 부천종합동운장까지만 운행하는 이른바 ‘김부선’ 노선을 발표했다.


정부의 ‘김부선’ 추진이 확정된닫면 여의도역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지나가며 용산역은 1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연결돼 있어 서울 도심내 이동 자체는 수월해진다.

한편 지난 4월 진행된 ‘국회본회의회의록’에 따르면, 김포시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당시 “GTX-D는 지방과의 투자 균형 때문에 교통지옥이 방치되어도 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는 수도권 내의 교통 불균형을 더욱 고착화시키는 안이다. 지역 간 균형발전과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서울 지하철 직결노선 하나 없는 김포와 검단이 서울로 직접 연결될 수 있는 GTX-D 노선과 5호선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어 “지금이라도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고통 받고 있는 현장을 직시해달라. 그리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신도시 확장성을 감안하면 여의도나 용산까지의 노선 확장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는 “김포골드라인을 타봐야 저런 소리를 못한다”, “GTX-D노선이 GTX-B노선의 수익성을 위한 희생양이 되고 말 것이다”는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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