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30대, 서울 아파트 매수 주도...“더 오르기 전에 내집 마련”

20대·30대, 서울 아파트 매수 주도...“더 오르기 전에 내집 마련”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8.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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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크게 출었지만 30대 이하 세대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한 아파트 매수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밝힌 월별 아파트 거래 현황을 보면 지난 7월 서울 소재 아파트 매매건수는 4240건으로 집계되며 전달(5090건)보다 1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의하면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말부터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8764건이었지만, 올해 1월 5945건으로 32.2% 거래량이 급감했다.

이후 2월(5435)건이었던 아파트 거래량은 3월 (4495건), 4월 4194건으로 4000건대에 진입했다.

이후 4·7재보궐 선거가 끝나고 5월에는 잠시 상승했지만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렇게 지속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30대 매수자는 가장 많았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가 1491건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092건) ▲50대(598건) ▲60대(359건) ▲70대(261건) ▲20대 이하(233건)가 그 뒤를 이었다.

30대 거래는 전체 거래 35.2%를 차지하고, 20대 이하 거래 5.5%를 합하면 30대 이하 비중은 40.7%대다.

30대 거래 비중은 올해 1월 39.6%로 부동산원이 연령별 통계를 발표한 2019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2월 35.9% ▲3월 36.1% ▲4월 34.1% ▲5월 36.7% ▲6월 35.2% 등 34∼37% 사이에서 유지되고 있다.

30대 이하 연령층의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대문구(52.2%)와 성북구(51.0%), 강서구(50.6%) 등 3개 자치구로 이들 연령대의 거래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이어 ▲노원구(49.1%) ▲중랑구(48.4%) ▲영등포구(48.3%) ▲성동구(47.2%) ▲중구(46.9%) ▲마포구(44.9%) ▲강북구(42.6%) ▲관악구(42.1%) ▲동대문구(41.8%) ▲금천구(40.0%) 등 10곳도 40%를 넘겼다.

업계 한 전문가는 "강남권의 초고가 지역은 어렵지만 그 외에 투자 가치도 있고 한 서울의 지역을 중심으로 30대 이하의 내집 마련 열풍이 불고 있다. 매매량이 적은 것이 오히려 적기라고 생각하고 투자하고 있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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