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3조3000억원 기록…‘차량용 배터리’도 흑자

삼성SDI,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3조3000억원 기록…‘차량용 배터리’도 흑자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7.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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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SDI가 자동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 전환한 데 더해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연결기준으로 2021년 2분기 영업이익 2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3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334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0.32% 증가했으며, 당기 순이익도 2883억원으로 504.5% 증가했다.

이는 당초 증권가가 추정한 시장 전망치인 매출 3조3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로, 영업익도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중대형 전지 사업 호조에 3000억원 가까운 실적을 거뒀다.

2분기 매출은 삼성SDI가 거둔 실적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 실적은 2020년 4분기 3조2512억원이었다.

삼성SDI 측은 “2분기는 배터리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이익 확대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의 경우 유럽과 북미 고객 수요 확대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재료 사업 부문은 반도체 소재 수요 증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대형 액정 표시장치(LCD) 편광 필름도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삼성SDI는 “반도체 소재는 견조한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면서 “올레드(OLED) 소재는 스마트폰 수요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고, 편광 필름도 대형 LCD TV 수요 확대의 덕을 봤다”고 했다.

하반기에도 삼성SDI의 전 사업 부문의 성장이 예상된다.

중대형 전지의 경우 전기차용 배터리 신규모델 공급 시작과 판매가 늘어나며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형 전지 역시 하반기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용 판매가 본격화되고 정동공구, 청소기, 전기자전거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용으로 판매 서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판매가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자 재료 부문의 반도체와 OLED 소재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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