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수영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5개 중소기업 단체는 7일 내년 최저임금이 동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내년 최저임금은 최소한 동결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지금도 각종 대출과 정부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최근 3년간 32.8% 오른 만큼 올해만은 근로자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소한 동결될 수 있도록 노동계와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부터 경영계와 노동계 위원들과 함께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일 열린 제4차 전원회의에서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8,590원)에서 2.1% 삭감된 8,410원을 주장했지만 노동계는 16.4% 인상된 1만원을 제시했다.
지난달 30일 중기중앙회에서 발표한 ‘2021년 최저임금 관련 중소기업 근로자 의견조사’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에 대해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절반 이상(56.7%)이 최소한 동결되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83.4%가 가장 시급한 노동정책이 ‘고용유지’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영계와 노동계는 추후 회의를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고용노동부 장관은 매년 8월 5일까지 최임위의 심의·의결안을 바탕으로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한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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