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왜 인도를 선택했나…‘부족한 인프라에 높은 전기차 열망’ 테슬라가 딱!

테슬라는 왜 인도를 선택했나…‘부족한 인프라에 높은 전기차 열망’ 테슬라가 딱!

  • 기자명 김은배
  • 입력 2020.12.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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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은배 기자] 테슬라의 인도 시장 진출이 가시화 되며, 중국과 독일에 이은 테슬라의 대규모 투자처 탄생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29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니틴 가드카리 인도 도로교통부 장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인디언 익스프레스를 통해 “내년 초반 테슬라가 인도에서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0월 “내년 인도에 테슬라가 있을 것을 확신한다”는 트위터 글을 통해 인도 진출 계획을 암시했으며 지난 27일 트위터에서는 테슬라의 인도 진출 계획에 대한 최근 정보를 들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면서도 “그러나 확실히 올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머스크의 이같은 반응은 테슬라의 2021년 인도 진출 계획을 확인한 것이라는 게 로이터 통신의 평가다.

인도에 론칭될 차종은 보급형 세단인 모델3다. 이르면 내달부터 사전 예약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는 지난 26일 테슬라가 인도에서 첫 출시할 차종은 모델3가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테슬라는 차량 판매 외에, 자동차 생산 공장과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도 인도 정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드카리 장관은 인디언 익스프레스에서 테슬라 판매 개시 이후 소비자 반응을 본 뒤 현지 조립과 생산을 검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인도를 선택한 배경으로는 인도의 전기차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는 점이 꼽힌다.

인도는 현재 전기차 확산 노력에 적극적이다. 인도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대기오염을 줄이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같은 의욕에도 충전소 등 인프라 투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 지점에서 테슬라와 손을 잡을 니즈가 발생하는 셈이다. 인도가 테슬라와 손을 잡을 경우 이같은 인도의 전기차 열망은 상당한 추진력을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현재 인도 정부는 해외 기업 유치를 장려해 신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는데, 특히 전기차 분야에 집중해 육성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구매비용 지원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히 꼽히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체 사륜차의 30%, 전베 버스의 45%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인도의 전기차 비중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 수준인 50만대가량에 머물지만, 이같은 정부 지원책에 따라, 2030년에는 전기차가 1억대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편, 테슬라의 아시아 거점 공략이 확대 되자 그간 테슬라가 밝혀온 전기차 생산공장과 기가팩토리 등을 설치할 후보지 중 하나로 거론됐던 우리나라에서도 향후 테슬라와의 관련 전망에 대해 기대감이 부푸는 모양새다. 다만 아시아에 추가 공장을 지을 의향이 있다고 밝혀온 일론 머스크는 구체적으로 한국을 언급한 적은 없다.

일각의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차기 공장 진출국으로 일본과 함께 우리나라를 유력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테슬라 차량에 LG화학의 배터리외에, 국내 제조사들의 부품이 다수 들어간다는 점과, 테슬라가 이미 국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80%가량을 독점할 정도로 시장 수요가 높은 곳이라는 점 등이 꼽힌다.

더퍼블릭 / 김은배 기자 rladmsqo0522@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은배 rladmsqo052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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