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소비자심리지수 7.1P 하락...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올해 첫 악화

7월중 소비자심리지수 7.1P 하락...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올해 첫 악화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7.28 15:4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백신 보급 등으로 안정세를 보이던 소비심리가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올해 처음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한 달 전보다 7.1p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 인식을 나타내는 종합 지수다.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CCSI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2월 100 이하로 하락한 뒤 같은해 4월 73.3까지 떨어져 올해 2월까지 100을 하회했다.

올해 3월(100.5)부터 100을 넘겨 4월(102.2), 5월(105.2), 6월(110.3)에 걸쳐 상승세를 나타내다 7월(103.2) 들어 전월 대비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출 호조 지속 등으로 상승하던 CCSI가 4차 대유행을 맞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CCSI를 구성하는 6대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분석해 보면 한 달 전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경기판단(82)이 전월 대비 12p ▲향후경기전망(92)이 17p ▲현재생활형편(91)과 가계수입전망(98) 지수가 2p ▲소비지출전망(108)과 생활형편전망(96)은 각각 5p, 3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지수(87)는 경기 회복 기대 심리가 악화하면서 16p 하락했다.

반면 주요 지수는 아니지만 오른 지수들도 있다. 금리수준전망지수(126)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등으로 2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들어 반등한 주택가격전망지수(129)는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7월에도 2p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2.3%로, 0.1%p 올랐다.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3%로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석유류제품, 농축수산물, 집세 등이 향후 오름세로 지속되면서 소비자물가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