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통화량 계속 증가세…4월 이후 6개월째 3천억↑

시중 통화량 계속 증가세…4월 이후 6개월째 3천억↑

  • 기자명 김수영
  • 입력 2020.11.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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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영 기자] 시중통화량이 3천조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정부의 사실상 양적완화(QE)로 대규모 자금이 풀린데다가, 이 자금이 증시에 몰리며 때아닌 호황으로 이어지며 빚투까지 이어진 결과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9월 시중통화량(광의통화·M2·원계열·평잔)은 3천115조 8천억원으로 3천101조6천억원이던 8월에 비해 14조원 이상 늘었다. 시중통화량 3천조 돌파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이다.

M2(광의통화)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즉각적인 현금화가 가능한 화폐와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CD(양도성예금증서), RP(환매조건부채권), 2년 미만 금융채·금전신탁 등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망라한다.

증가세는 지난 5월(▲35조4천억원), 6월(▲23조2천억원), 7월(▲15조7천억원)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통화량은 계속 늘고 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지난해에 비해 9조2천억원, 요구불예금이 11조6천억원 늘며 M2통화 증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두 상품은 이자 혜택이 거의 없는 현금성 예금상품이다. 반면 이자를 위해 자금이 묶이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2조4천억원 줄었다.

이같은 사실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은행 이자보다는 다른 경로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M2보유량을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3조5천억원 감소했고, 기업은 8조7천억원, 기타금융기관은 2조5천억원가량 늘었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수영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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