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플랫폼의 중개업 진출로 격화된 분쟁...골목상권 침탈 VS 온택트 파트너쉽

임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4 16: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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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그동안 온라인 서비스로 급성장한 직방 등 대형 부동산 플랫폼이 중개 서비스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해 부동산 중계업계가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 13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대형 부동산 플랫폼 업체의 중개업 진출에 따른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협회는 이날 기존 중개업계의 의사나 시장 상황을 무시하고 대형 부동산 플랫폼이 들어오는 것은 '골목상권 침탈'로 규정하고 진출 철회를 촉구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미 대형 플랫폼은 공인중개사로부터 획득한 부동산 정보와 광고비를 기반으로 성장했다”며 “그런 기업이 막대한 자본과 정보력을 가지고 직접 중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상도의에 반할 뿐 아니라 중개업권 침탈행위로 묵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날부터 플랫폼업체 중개업 저지를 위해 회원 공인중개업소를 중심으로 서명을 받고 플랫폼업체 광고물 철거와 협회 홍보물 게시 등을 펼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부동산정보서비스 업체 직방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부동산 분야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종합 '프롭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온택트 파트너스'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온택트 파트너스는 공인중개사를 비롯한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이 직방을 디지털 도구로 활용해 비대면(온라인)으로 부동산 정보조회·매매·계약·수리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개념이다.

직방은 플랫폼을 통해 거래가 성사되면 파트너 중개사들로부터 소정의 이용료를 받는 구조로 운영하되, 신규 창업 중개사에게는 전속 제휴 기간인 첫 1년 동안 최소 5000만원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당근'을 제시했다.

직방 측은 "직접 중개나 플랫폼 중개 시장 진출이 아니라, 형식과 구조 측면에서 중개사들과의 파트너십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협회의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협회는 "대형 부동산 플랫폼 업체가 공동중개를 통한 상생을 표방하고 있으나, 이는 허울 좋은 말로 포장한 얄팍한 권모술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자본과 정보력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영세한 공인중개사의 중개보수를 반반씩 나눠 갖자는 건데, 결국 영세한 중개사들이 이들에게 종속돼 각종 명목으로 부당한 배분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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