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파운드리 신규 공장 투자 확정을 위해 내달 미국 출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장 건설 후보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미국 반도체 신규 공장 설립 결정을 위해 미국 출장을 추진 중이다.
이 부회장은 현재 가석방 신분이지만 해외 출장에는 별다른 법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가 이미 유권해석을 통해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대주주로 활동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한 달 미만의 해외출장은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제2파운드리 공장 부지를 살핀 뒤 신규 반도체 설비 투자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에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내 두 번째 반도체 공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미국 내 5개 후보 지역 중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가장 유력하다. 테일러시 의회는 최근 삼성전자에 세제 혜택과 용수지원 등을 포함한 지원 결의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 부회장은 인근에 위치한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 제1공장을 방문해 현지 라인을 점검하고 고객사를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운영 중인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주변에는 엔비디아·퀄컴 등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들이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의 미국 출장 여부와 시기에 대해서 확인해 줄수 없다”고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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