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11세 오는 31일부터 백신접종…중대본 “이달 말 시행”

정부, 5~11세 오는 31일부터 백신접종…중대본 “이달 말 시행”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3.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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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오는 31일부터 5~11세 소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14일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그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5세부터 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전국 1200여개소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3월 말부터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접종을 시행한 해외국가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고 전체 확진자 중 11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15%를 넘어서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3월 첫 주 19만명, 지난주 28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 정점구간에 접어들 전망이다.

그러면서 “지난주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보다 35.7% 증가했으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8% 수준이고, 감염 재생산 지수는 2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며 “검사 및 확진 체계, 생활지원금 지급방안 등을 현실에 맞게 개편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한 달간 동네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받은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추가 PCR검사 없이 확진자로 인정된다.

생활지원비 지급은 하루 지원액을 1인당 2만원으로 조정해 5일분을 정액 지급한다. 유급휴가비는 근로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에 집중해 지원할 계획이다. 16일 이후 격리 통지된 입원·격리자부터 적용한다.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던 5~11세 소아도 이달 말부터 접종을 시행한다. 오는 24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31일부터 전국 1200여개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할 계획이다.

전 2차장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는 mRNA 백신 접종과 ‘심근염’발생 간 인과성을 인정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정부는 인과성 인정 기준에 ‘심근염’을 추가하고 통계적 연관성 등에 따라 지원금이 지급되는 이상 반응의 종류를 기존 7종에서 11종으로 확대하는 등 백신접종과 관련한 의료비 지원과 피해보상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2차장은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동해안 산불과 관련해 “9일 동안 지속된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의 주불이 어제 진화됐다”며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수습복구지원본부를 가동해 이재민 등에 대한 지원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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