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만남이 성사될 전망이다. 윤 후보가 울산행 비행기를 타고, 이 대표 역시 제주도에서 울산으로 이동할 것이란 소식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3일자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윤 후보가 잠시 뒤 울산으로 가서 이 대표를 만난다. 이 대표 측과도 애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선대위 관계자도 <연합뉴스>에 “오전 비공개회의에서 윤 후보가 점심 식사 후 울산을 방문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이 대표가 제주에서 울산으로 이동한다고 하니 윤 후보도 곧장 울산으로 가서 이 대표를 만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윤 후보와 이 대표의 만남이 성사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다만, 양측 간 갈등국면이 해소될지에 대해선 쉽게 전망하지 못하고 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서로 “만날 일 없다”며 선을 그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후보와 절대 만날 계획이 없다”면서 “윤 후보 측에서 만나자는 제안을 하면서 의제를 사전 조율해야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후보가 직접 나오지 못하고 핵심관계자의 검열을 받으면서까지 (윤 후보와) 절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이준석 대표를 만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윤 후보와 이 대표는 ‘당대표 패싱’,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의 줄임말)’ 등의 논란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초선 의원들과의 술자리 도중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메시지를 남긴 뒤, 다음날부터 공개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비공개 지방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