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당시 지난달 27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이어서 삼성SDI의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는데, 이는 LG에너지솔루션 관련 ‘수급’ 이슈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슈에 하락하기는 했지만 지난달 27일 삼성SDI의 지난해 매출 13조5천532억원, 영업이익 1조6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조2천584억원(20.0%), 영업이익은 3천963억원(59.0%) 각각 증가했는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며 매출 13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처음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전지 사업부문은 매출이 성장해 흑자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지난해 자동차용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Gen.5(젠5) 배터리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ESS는 가정용과 UPS(무정전전원장치)용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해 8000억~9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0년 2분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첫 흑자를 기록한 바 있어 이번 영업이익 전망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7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전년 대비 102.3% 증가한 296.8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 제품의 점유율은 30.4%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의 선전에 따라 일부 점유율이 떨어졌으나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최대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전년보다 3.1%p 하락한 20.3%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2위를 유지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