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정 변호사 ‘유원홀딩스’ 동업 ‘의혹’ 제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정 변호사 ‘유원홀딩스’ 동업 ‘의혹’ 제기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9.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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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특혜·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이 출국금지 된 상태다.

또 유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천화동인4호의 소유주인 남 변호사의 소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업무를 맡은 남 변호사의 대학 후배 정모 변호사와 동업관계로 알려져 이들의 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상태다.

올해 초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사임한 유 전 본부장이 남 변호사의 대학 같은 과 후배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부하 직원으로 일했던 정모 변호사와 함께 ‘유원홀딩스’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원홀딩스는 부동산개발 업무대행, 경영컨설팅, 영화 및 드라마 수입·제작 등이 설립 목적으로 돼 있다.

앞서 정 변호사는 2014년 10월 전문계약직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전략사업실 투자사업팀장을 지냈으며 올해 2월 퇴사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 2015년 3월 26∼27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대평가(3명)와 상대평가(5명)에 심의위원으로 모두 참여했다.

이후 정 변호사는 퇴사 전인 지난해 11월 판교역 인근에 유원오가닉이라는 업체를 설립했고 올해 1월 유원홀딩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다만 유원홀딩스라는 이름 자체는 유동규 전 본부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는 유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들이 사장 직무대행(넘버 원)을 지낸 유 전 본부장을 가리켜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정 변호사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유원이라는 회사명은 유 전 본부장을 지칭한 것으로 유 전 본부장과 동업 관계라 등기에는 올리지 않았다. 유 전 본부장은 되게 좋아하는 형”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들이 대장동 개발 사업 이후 비슷한 부동산개발 업무 대행으로 동업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을, 2014년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맡았다.

이어 대장동 개발이 본격화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으로 대장동 개발사업 전반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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