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더 이상 러시아 국민들에게 루블화가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평가 때문이다. 대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대체 자산으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닷새 동안 13%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아시아 시장에서는 지난 17일 이후 처음으로 4만4천달러를 돌파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27일(현지시간) WSJ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에는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온라인 지갑이 약 1천200만 개 존재하고, 저장된 액수는 약 239억 달러(한화 약 28조8천억 원)로 추산된다.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에 대한 러시아인의 불신 때문에 일반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암호화폐를 수용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러시아 시민들도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 보다는 적극적인 인식이 큰 편인데 서방세계의 대러시아 제재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매입에 더 적극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뿐 아니라 전쟁으로 금융시스템이 마비된 우크라이나인들도 여기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렸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수요가 폭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1비트코인은 금일 오후 3시 50분 기준 5339만6000원으로 전일 대비 -0.73% 하락했지만 한 때 5000만원선이 붕괴되다가 러시아발 사태로 인해 5000만원선을 다시 돌파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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