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임금현상 난항에 노조 파업 위기…물류대란 우려 가중

HMM, 임금현상 난항에 노조 파업 위기…물류대란 우려 가중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7.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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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내 최대 해운선사 HMM이 임금 협상 난항으로 노조의 파업 위기에 내몰렸다.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물류대란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MM 육상노조는 전날 오후 대의원 회의를 열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노조측은 중노위 조정도 불발된다면 파업까지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육상노조와 별도로 임단협을 진행 중인 해원노조(선원 노조)도 다음 달 3일 예정된 3차 교섭이 무위로 끝날 경우 중노위 조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해원노조는 중노위 조정이 별 소득 없이 끝날 경우 육상노조와 함께 파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노사간 임금협상을 갈등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다. 노조는 올해 25%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5.5% 수준의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부터 회사의 실적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것에 반해 임금은 턱없이 나타며 질타를 쏟아내고 있다.

HMM은 해운 운임 상승호재로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1조원이 넘는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5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만일 노조가 파업한다면 물류 대란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3분기는 물동량이 급증하는 계절적 성수기인데 파업이 발생하면, 이에 대한 타격은 전 산업계 전반으로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다.

지난해 HMM은 해운 운임이 상승 호재로 980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HMM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 2000억원 규모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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