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發 ‘쇼크’ 오나‥공급망 둔화·물가 인상 ‘이중고’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3 17: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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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쇼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강화될 예정으로 연말 경기가 얼어붙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병목 현상이 이어지고 물가 상승 압박이 더욱 거세지면서 코로나 출구전략이 다시금 조여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26일 공개된 속보치와 같다.

지난 2분기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 호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충격에서 순조롭게 회복되는 것처럼 보였다.

분기별 성장률만 봐도,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작년 △1분기(-1.3%) △2분기(-3.2%)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2%) △4분기(1.1%) △올해 1분기(1.7%) △2분기(0.8%)까지 전 분기 대비 1%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과 공급 병목현상 등으로 3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0.3%에 그치면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에 공급망 병목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빠르게 확산할 경우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4.6%)보다 0.4%포인트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럴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세계 경제가 침체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아울러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자동차 생산이 5.1% 감소했는데, 이런 경향이 더 심화할 여지가 있다.

각국이 이 봉쇄를 강화하면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초기처럼 수출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여기에 ‘물가’ 또한 말썽이다. 수입 물가가 증가하면서 국내 물가 또한 상승하는 것이다. 가령, 기존 A제품을 생상하기 위해서 기존 80배럴이 필요했다면 같은 제품 생산을 위해 100배럴 이상 필요하게 됐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109.41)는 1년 전보다 3.7% 올랐다. 2011년 12월(4.2%) 이후 거의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강세의 영향을 받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뿐 아니라 농축수산물, 집세와 외식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의 국제유가 흐름, 유류세 인하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점차 둔화하겠으나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 확대, 공급 병목의 영향 등으로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경기가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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