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어 현대제철도 역대급 실적…韓철강, 코로나 터널 탈출했나

포스코 이어 현대제철도 역대급 실적…韓철강, 코로나 터널 탈출했나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7.27 15:4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포스코에 이어 현대제철도 역대급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철강 시황 개선과 수요산업의 회복에 따라 제품 가격이 인상된 결과로 풀이된다. 철강업계의 호실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조6219억원, 영업이익은 545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3795% 급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당초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현대제철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4593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0.3%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9.7%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 역시 2조원을 넘기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포스코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8조2천289억원, 영업이익은 2조2천14억원이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1212.7% 급증했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으로, 철강업계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국제강은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진 않았지만,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4.5% 늘어난 19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철강업체들의 호실적은 최근 철강 제품 수요 증가로 자동차용 강판과 선박용 후판 가격 등을 올리며 회사의 수익성이 회복된데 기인한다.

철강 수요는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 회복이 시작된 이후로 급증하고 있다. 철광석 및 원자재 가격도 함께 올랐음에도 철강 제품가격 오름폭이 더 커 수익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선진국 중심의 백신 보급 및 경제 부양책 효과로 글로벌 경제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