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신주호, ‘李 계양을 출마’에 “비하했던 지역…지역 유권자 자존심 짓밟아”

국힘 신주호, ‘李 계양을 출마’에 “비하했던 지역…지역 유권자 자존심 짓밟아”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5.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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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국민의힘 측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과 관련해 “안락함을 선택한 이재명 상임고문은 유권자의 자존심을 짓밟지 말라”라며 비판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어제 이재명 상임고문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부대변인은 “대선 후보로서 국민의 심판을 받은 지 불과 두 달 만에 정치 전면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고문은 자신을 길러준 정치적 고향인 인천과 성남을 버리고 정치적 이익만을 좇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 몰염치함을 유권자들께서 분명 심판하실 것이다”라고 질책했다.

그는 “이 고문은 대장동 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 주장했다”며 “걸어온 행보와 이룩했던 성과에 자신 있다면 손쉽게 당선될 수 있는 계양이 아닌, 자신을 정치적으로 성장시켜준 성남에 출마해야 함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위터에 게시했던 인천 비하 발언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인천을 마치 살고 싶지 않은 지역으로 이야기하고 인천 출마를 요청하는 시민을 향해 싫다고 단호히 말했었는데, 지금은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기에 인천에서 출마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대장동 사업이 온갖 특혜와 반칙으로 얼룩진 사업이기에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것인가, 아니면 국회의원으로서 불체포 특권을 누려야 할 만큼 잘못을 저지른 것인가”라며 “어느 쪽이든 대선 후보를 지내고 바로 등판하는 후안무치함을 오롯이 설명하긴 힘들다”고 힐책했다.

신 부대변인은 “이재명 고문은 ‘위험한 정면돌파를 결심했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계양을 지역은 선거구가 생긴 이래 민주당이 전승을 거둔 지역이다”라며 “‘위험한 정면돌파’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안정적인 지역을 선택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권 주자까지 지낸 이 고문이 국회에 입성하기 위해 자존심을 내팽개친 상황으로 그 모양이 매우 초라하고 옹색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고문은 자신을 향한 수많은 의혹과 법적 다툼에 대해 한마디 사과나 반성도 없이 본인이 비하했던 지역에 출마함으로써 지역 유권자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선거에서 당선되어 국회의원직을 방탄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국민의 심판을 받은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한 뼈저린 반성과 본인이 했던 망언에 대한 사과가 우선이어야 함을 이 고문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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