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너지 수요 전년 대비 4.2% 증가...실물 경기 호조

올해 에너지 수요 전년 대비 4.2% 증가...실물 경기 호조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5.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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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면서 총 에너지 수요(소비)가 전년 대비 4.2% 반등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수요의 증가는 실물 경기가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7일 ‘2021 상반기 에너지 수요 전망’을 발표하며 올해 총 에너지 수요가 전년 대비 4.2%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당초 4.1% 증가한다고 발표된 데 비해 소폭 상향됐다.

총 에너지 수요는 실물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라서 경제성장률과 비슷한 곡선을 그린다.

지난 2019년에 전년 대비 1.5%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4.0% 줄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올해는 2년 연속 감소한 기저 효과가 작용하고 경제가 회복되면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에너지원 가운데 석탄을 뺀 대부분 수요가 늘어난다고 점쳐졌다.

석유 수요의 경우 산업 부분에서 납사와 액화천연가스(LPG) 등 원료용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수송 부문에서도 이동 수요가 회복돼 지난해보다 6%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원자력 발전의 경우 설비이용률이 올라가고 신규 발전기(신한울 1호기)가 생겨 설비 용량이 증가하면서 7% 늘어난다고 분석됐다.

올해 초에는 신한울 1·2호기 진입 효과로 원자력 발전이 1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신한울 1·2호기에 대한 운영 허가가 지연되는 점 등을 고려해 전망치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천연가스는 4%, 전기 수요는 3% 증가하고 석탄 수요는 0.5% 줄어들 전망이다.

제철용 원료탄 수요는 국내 철강 생산량이 늘면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석탄 발전 상한 제한 확대로 인해 전체 수요는 감소가 예상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천연가스 가격 경쟁력 강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가속화 등으로 석탄 발전은 지속해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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