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강관련산업 소비 증가...한국 기업, 관련 시장 진출 해야

중국 구강관련산업 소비 증가...한국 기업, 관련 시장 진출 해야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0.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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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구강 의료 소비 지출액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최근 중국인들이 구강 관련 의료 및 관리에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 구강의료산업 시장에 한국 기업들의 적극 진출이 요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중국 청두지부가 18일 발간한 보고서 ‘중국 구강의료산업 발전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인 중 7억300만명이 구강 관련 문제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중국의 구강의료산업 시장 연평균 증가율은 1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받은 치료로는 충치 예방을 위한 스케일링이 62%로 가장 많았으나 이어 치아교정(47%), 치아 미백(36%)이 2, 3위에 오르며 외모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중국의 치아교정 치료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276억위안(약 5조3280억원)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치아에 직접 보철을 부착하는 방식이 아닌 탈착 가능한 투명교정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 투명교정 시장이 전년 대비 5.4%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때 중국에서는 오히려 7.1%나 증가한 15억위안을 달성해 시장 성장률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는 “아직까지 성인들은 치료기간, 진료 빈도 등의 이유로 전통방식 교정을 선호하고 있다”면서도 “치아교정 인구가 2014년 이후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투명교정이 외관, 착용감, 청결성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투명교정기 시장의 성장성이 매우 높다”며 가격과 품질 면에서 뛰어난 한국 제품의 중국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선전도 눈에 띈다. 2016년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영업수익 기준 한국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36%로 유럽 브랜드 점유율(30%)을 조금 앞서 있었다.

하지만 한국 브랜드는 높은 가성비를 무기로 단 4년 만에 시장의 절반 이상인 58%를 점유하기에 이르렀다. 반면 유럽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22%로 내려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구강 의료의 산업적 시장이 크지만, 구강 관리의 차원에서 구강 용품 등의 판매도 매우 큰 시장으로 보인다. 칫솔을 비롯해서 치약, 치실, 치간칫솔, 구강소독제 등의 제품의 중국 시장 진출도 도전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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