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 위기' MG손보 500억원 유상증자 추진…"새마을금고는 부정적 입장"

'건전성 위기' MG손보 500억원 유상증자 추진…"새마을금고는 부정적 입장"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6.15 16:2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MG손해보험이 지배주주 제이씨어슈어런스제1호 유한회사의 운용사(GP) JC파트너스가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MG손해보험이 유상증자 추진에 나서는 것은 2년만으로 취약한 재무구조 때문이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3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 비율 현황’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의 RBC 비율(지급여력비율) 108.8%로 나타났다.

RBC는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보험업법상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고 금감원의 권고치는 150%다. 국내 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MG 손해보험만이 금감원 권고치를 밑돈 것이다.

MG손해보험의 경우 지난해 말(135.2%)과 비교해 RBC 비율이 26.4%P 하락하면서 보험업법상 RBC 규제치(100% 이상)까지 근접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RBC가 100% 아래로 떨어지면 보험사에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 등의 조치를 내리고,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 받아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앞서 MG손해보험은 지난해 4월 2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6월에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받아 같은 해 8월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의 실질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는 이번 추가 유상증자 참여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마을금고는 MG손해보험의 지배주주 제이씨어슈어런스제1호 유한회사의 최대 투자자(LP)로서 MG손해보험의 실질적 대주주다.

한편, MG손보 관계자는 "이달 안에 1500억원 수혈을 목표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고, 늦어도 다음 달까지 증자를 완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 MG 손해보험 공식블로그]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