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 본격화 되나…김형-정항기, 각자 대표 체제 구축

대우건설 매각, 본격화 되나…김형-정항기, 각자 대표 체제 구축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4.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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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대우건설이 내부적으로 사업과 매각 관련 업무를 분리해 각자대표 체제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김형 사장 연임과 함께 정항기 부사장의 사장 승진으로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대우건설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경영진 유지로 안정을 유지하면서 재무전문가인 정 부사장이 매각 관련 업무를 전담케 하기 위한 결정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매각설이 불거졌다.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지분 50.75%)의 매각설이 제기된 것.

이는 대우건설이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기업 가치가 높아진데 따른 영향에 기인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8조1367억원, 영업이익 558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53.3% 급증했다. 

 

대우건설은 올해도 승승장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영업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1449억원, 영업이익 1501억원, 당기순이익 944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지난해 동기보다 영업이익 24.15%, 당기순이익 52.5%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업계에선 대우건설의 잠재적인 매수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두산솔루스를 인수한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2~3곳 정도가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매각과 관련한 내용이 공식적으로 나온 바는 없다”면서도 “다만 매각이 본격화될 경우, 매각 관련 업무를 정항기 사장이 집중함으로써 매각 프로세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준비를 갖췄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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