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에 마음 급한 서민, 전세대출 100조원 넘어섰다

신한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0 10: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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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에서 나간 전세대출이 결국 100조원을 넘어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이 보유한 전세대출 잔액은 총 100조 6627억 원을 돌파해 전월 말보다 1조 9034억 원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전세대출 급증은 시중은행이 일부 대출을 중단함에 따라 전세대출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안심리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4대 은행을 포함한 은행권에서는 대출 금리를 올리거나 일부 대출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전세 계약 갱신 건에 대한 대출 한도를 보증금 증액 범위 이내로 축소했고 우리은행은 지난달 20일부터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금을 제한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대출길이 연달아 막히는 이유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연간 6%로 억제하라는 금융당국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실제 NH농협을 포함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702조 88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670조 1539억 원과 비교해 4.88% 늘면서 대출 증가율이 정부 권고치인 연 5~6%에 근접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무리한 정책에 대해 실생활 자금 수요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세대출처럼 실수요가 대부분인 대출까지도 ‘가계 빚’ 이라는 명목 하에 규제를 가하면 부작용이 상당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계부채가 규모도 많이 늘고 속도도 빨라 걱정이 많기 때문에 가계부채 관리 강화는 지금 단계에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가계부채 규제 의지를 재확인하며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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