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분기 영업이익 2조원대 전망...사상 최대 실적

포스코, 2분기 영업이익 2조원대 전망...사상 최대 실적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6.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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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포스코가 올해 2분기에 2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는 최근 전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이 급격한 회복세로 돌아선 덕을 톡톡히 봤다.

17일 연합뉴스가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을 이용해 증권업계의 최근 한 달 치 시장 전망치 평균을 분석한 결과, 포스코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9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포스코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이후 최대 규모의 성과다.

이전까지는 2011년 2분기에 1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이 최대 실적이었다.

작년 2분기에 코로나로 인해 167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에 비하면 무려 10배 이상 많다.

포스코는 지난 1분기에도 10년 만에 가장 많은 1조55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포스코는 지난 2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신축공사에 건설용 강재를 단독으로 공급한다고 밝힌바 있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편 국내 제철회사인 현대제철도 2분기에 4426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하고 있다.

이 수치는 지난해 2분기 실적(140억원)의 30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렇게 철강사들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것은 백신접종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살아나면서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의 철강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수요가 급증하면선 철광석 원재료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가공된 철강 제품 가격도 덩달아 크게 오르면서 제철사의 수익성이 늘어났다.

실제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자동차·가전 등의 소재로 쓰이는 기초 철강재인 열연강판 유통 가격을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인상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때는 원가 상승분을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면, 2분기에는 대부분 제품에 반영해 1분기보다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내 철강사들은 자동차용 강판 가격을 4년 만에 t당 5만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연간 자동차용 철강재의 90%를 현대차·기아에 공급하는 현대제철의 수혜가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펴낸 보고서에서 현대제철 실적과 관련, "철강재 가격 상승이 원재료 가격 상승보다 큰데다, 이익기여도가 높은 현대기아차용 차강판 가격도 4월분부터 t당 5만원 인상한 것으로 알려져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실적 호조를 전망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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