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넷마블은 10일 가지고 있던 카카오뱅크 지분 가운데 일부를 매도해 총 4301억8388만원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카카오뱅크의 지분율 3.74%(1523만9183주)를 보유하던 중 일부인 600만주를 전날 장내 매도했다. 당시 한 주당 매각가격은 평균 7만1697원으로 추산된다.
넷마블 측은 “유동성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투자 주식을 매각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2016년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주식을 한주당 5000원 정도에 매입해 3.74% 지분율을 보유한 상황이었다. 그 중 1.8% 지분을 이번에 매각하고 10배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현재 넷마블이 가진 카카오뱅크의 주식은 923만9183주로 지분율 1.94% 규모다.
넷마블은 매각으로 얻은 수익을 통해 최근 스핀엑스 인수합병 이후 재무 건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이 영향을 받아 상장 3일 째인 10일 9.04% 급락했다. 상장 직후 연일 급등하던 주가가 넷마블의 지분 대량 매도로 하락 전환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타 법인(금융 기관 외의 법인)’은 카카오뱅크를 4286원원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3576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떠받쳤으나 매도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하락 마감했다. 그 결과 카카오뱅크의 시총은 9일 37조2954억원에서 10일 33조9222억원으로 줄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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