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D램, 4분기 가격 감소 본격화…‘큰손’ 인텔에 매출 달려

서버 D램, 4분기 가격 감소 본격화…‘큰손’ 인텔에 매출 달려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10.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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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 수입원인 서버용 D램의 가격이 감소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서버 CPU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인텔의 신제품 출시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서버용 D램 거래가격은 122달러(한화 약 14만1000원)로 전월(128달러) 대비 4.7%포인트 하락했다. 또 지난 7월 이후로 3개월 연속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서 재고를 축적해 놓은 소비업체들이 하반기 신규 구매량을 줄이고 재고 소진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 D램 현물거래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은 미국 정부의 무역제재를 당한 중국의 화웨이가 일시적인 재고 확보를 위해 구입을 늘린 영향에서다.

최근 미국 정부의 본격적인 화웨이 제재가 시작됨에 따라 4분기 PC D램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램익스체인지는 “D램 시장 전체가 공급과잉 상태에 있어 가격이 상승할 여력이 없다”며 “오는 4분기에 PC D램의 가격이 3분기 대비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버 D램 가격, 인텔 ‘아이스레이크’ 출시일에 달려

이 같은 상황으로 4분기 D램 가격 하락은 기정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D램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인텔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8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인텔의 서버 CPU 신제품인 ‘아이스레이크’ 출시가 올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다시 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까지 출시일 지연에 대해서 공식발표는 없었다.

최근까지 인텔이 아이스레이크 출시일을 직접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10나노(nm) 생산 공정 문제로 지난해부터 지연됐던 만큼 출시가 임박한 것은 기정사실이다.

업계에서도 신규 공정으로 생산되는 아이스레이크 출시와 맞춰 서버 교체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성능적인 부분이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이번 아이스레이크 제품 생산시기와 맞춰 교체주기가 지난 서버도 함께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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