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초당 3개 팔린 포켓몬빵 대박에...1Q 매출 최초 7000억원 돌파

SPC삼립, 초당 3개 팔린 포켓몬빵 대박에...1Q 매출 최초 7000억원 돌파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5.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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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포켓몬빵으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기록하고 있는 SPC삼립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돈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PC삼립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72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1.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78억원으로 25.3% 늘었다. 1분기 매출이 7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엔데믹 전환에 따라 B2B거래, 휴게소 등 푸드, 유통 실적이 증가하면서 매출과 손익이 크게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SPC삼립의 1분기 실적은 포켓몬빵의 판매 대박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월에 출시한 포켓몬빵은 이날 기준 누적 판매량 2100만개를 돌파했다. 공장을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재고가 남아돌지 않고 있다.

특히 베이커리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750억원, 영업이익은 16.7% 늘어난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포켓몬빵의 인기가 식지 않아 시즌3 이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연간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SPC삼립은 최근 ‘포켓몬빵’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달 디저트류 제품을 출시했으며, 조만간 케익류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SPC삼립이 준비하는 롤케익 제품은 430g으로, 포켓몬빵 대비 4배정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띠부띠부씰’도 3개가 들어간다. 롤케익 제품이 출시되면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찾던 고객들의 수요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SPC삼립 관계자는 “포켓몬빵이 지난 2월 출시돼 1분기 실적보다는 2분기 실적에 더 정확히 반영될 것 같다”며 “포켓몬빵의 비중은 베이커리 매출의 5% 정도로 양산빵과 B2B(기업간 거래) 등 여러 제품이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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