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전자 매출전망 300조에 ‘10만전자’ 갈 것”...이유는?

증권가 “삼성전자 매출전망 300조에 ‘10만전자’ 갈 것”...이유는?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1.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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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올해 들어서도 삼성전자 주가는 ‘7만전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권가는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등 낙관론을 제시하고 있다.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10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8%(300원) 하락한 7만80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7만71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2월 24~28일에 ‘산타랠리’ 영향으로 ‘8만전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내 다시 7만원대로 떨어졌고 이달 들어서는 7만7000~7만8000원 사이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는 올해 반도체 종목을 유망할 것으로 보고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높이고 올해 매출액은 308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60조9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4000원으로 1만5000원 올렸다. 매출액 전망치는 30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최도연·남궁연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모두 올해 2분기 중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메모리 수급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도 “지난해 4분기 정보기술(IT) 산업 내에서 두드러진 점은 3분기 말까지 부진했던 PC, 스마트폰의 출하가 시장 우려 대비 크게 양호했다는 점”이라면서 “4분기에 증가한 출하량을 실판매가 무리없이 소화할 경우 반도체 ASP는 올해 1분기 예상보다 작은 낙폭을 기록하고 2분기 이후 유지 또는 상승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송 연구원은 “다만 역사적으로 반도체 주식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배수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작년 1분기 말에 하락한 이후 반등과 반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의 테이퍼링 및 금리 인상 강도와 중국의 경기부양 강도 중 어느 쪽이 더 강할 것인지가 글로벌 유동성 및 IT 수요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역시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가는 5000원 높인 9만5000원, 매출액은 300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54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D램 및 파운드리 업황 개선에 기반한 주가의 강한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존 판단을 유지한다”며 “이번 시장 조정기를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7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6조원, 영업이익은 13조8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8%, 52.49% 증가한 수준이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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