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 청년’ 문제 관심 갖는 윤석열 정부…장예찬 단장 “尹,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달라”

‘은둔 청년’ 문제 관심 갖는 윤석열 정부…장예찬 단장 “尹,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달라”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4.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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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핑하고 있는 장예찬 청년소통 TF단장과 '안무서운회사' 안승규 대표(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서울 강북구의 탈 은둔 청년 공동생활 공간 ‘안 무서운 회사’를 비공개로 방문해 은둔 청년들의 생활실태를 확인하고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장예찬 청년소통 TF단장은 6일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은둔 청년 규모는 약 34만명에 달하고,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 발생하는 이들의 사회적 비용은 연간 5천 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노동시장 변화 및 코로나19 등으로 청년층의 사회적 고립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부처 차원의 사회적 고립 청년 지원을 위한 통계·조사·법률이 마련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 정부차원의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청년소통TF는 정책적 소외계층인 은둔형 청년 및 구직 활동을 포기한 니트족 청년층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을 방문하고, 탈은둔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며, 은둔청년 지원 실태를 전했다.

‘안 무서운 회사’ 유승규 대표도 간담회를 통해, 국가가 은둔청년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하며, 5년간 은둔청년시절 고통받았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은둔 청년들은 스스로 도움을 받아야 하는 대상인지에 대한 자각도 부족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는 게 현실”이라며 “일본의 경우 은둔청년의 탈고립을 지원하는 회사가 1000여개가 넘는데, 한국은 1곳 밖에 없었다. 이에 대한 대책과 법률도 마련되지 않은 것이 국내 실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잠재적 외톨이 청년과 은둔청년은 상당히 많다. 은둔은 개인의 문제가 결코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저는 윤석열 정부가 은둔형‧고립청년에 대한 연속적인 지원을 계속 이행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뿐만아니라 여기 계신 모든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인수위 측은 보도자를 통해 은둔형 청년 지원방안으로 ▲청년정책종합플랫폼구축 ▲청년도약준비금 ▲청년도약베이스캠프 설치 등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청년도약준비금’의 경우 사회적 고립 은둔 청년‧구직 포기 취약계층 청년에게 제공되는 지원금으로, ‘니트’ 청년을 포함하여 은둔 상태 등 취약 청년에게 진로 탐색, 취·창업 구직, 사회공헌 등 활동 지원 서비스 제공과 함께 지급된다.

청년정책종합플랫폼구축 및 청년도약베이스캠프는 각각 온‧오프라인에서 청년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가능하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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