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연내 상장 계획

KTB네트워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연내 상장 계획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8.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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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KTB네트워크(대표이사 신진호, 김창규)가 1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3월 기업공개(IPO) 추진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상장 작업에 나섰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청구서 제출 후 45영업일 내외의 심사기간을 감안하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 KTB네트워크의 운용자산 규모는 1조1195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은 2020년 당기순이익 358억원을 기록하며 VC업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43억원, 당기순이익 441억원으로 기업분할 후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사측은 투자자산 회수이익과 높은 성공보수를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국내외 투자기업의 성공적 이익 회수가 이어지며 상반기에만 펀드 성공보수로 21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성과보수(약 111억원)을 2배 가까이 넘어선 것. 1분기에는 ‘배달의 민족(우아한형제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투자기업 이익 회수가 실적을 견인했고 2분기에는 홍콩증시 상장에 성공한 CARsgen 등 국내외 우량 유니콘 기업의 IPO 성공으로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KTB네트워크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초기 투자자 중 현재까지 지분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VC로 시장에 알려졌다. 최근 토스는 8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주요 투자기업으로 국내 코넥스 시총 1위 기업 툴젠(바이오)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RBW(종합 엔터테인먼트)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황이다. 해외 투자기업으로는 SoFi(미국, 핀테크 플랫폼), Moloco(미국, 광고 솔루션), Horizon Robotics(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Grofers(인도, 온라인 식음료) 등이 유니콘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유니콘 기업 발굴 및 투자에 적극 활용 될 것”이라며 “남은 상장절차를 충실히 준비해 회사를 믿고 투자해 주신 분들께 좋은 성과
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B투자증권은 지난 6월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KTB네트워크 구주 35%를 시장에 매각 당시, 준비된 물량보다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2배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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