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정비사업 1위 쟁탈전 치열…‘한끗 차’ 순위 요동

대형건설사, 정비사업 1위 쟁탈전 치열…‘한끗 차’ 순위 요동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0.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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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올해 정비사업 수주 1위를 놓고 대형건설사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상위권 건설사 간의 수주실적은 엇비슷해 향후 수주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정비사업 2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기록한 건설사는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5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실적 2조7391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GS건설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758·은하수·760’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서다.

이 재건축은 강남구 언주로 70길 30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5층 공동주택 4개 동 23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923억원으로 크진 앉지만 이 사업으로 수주 1위가 변경됐다.

GS건설은 9월까지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액을 넘었다. 또한 올 하반기 관악구 신림1구역, 은평구 불광5구역 등 대규모 정비사업 수주에 눈독 들이고 있어, 사업을 따낸다면 올해 3조클럽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의 공세 또한 만만치 않다. 2조6587억 수주실적을 올리며 GS건설과 간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DL이앤씨가 수주총액 2조원을 넘긴건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올해 전국에서 10건의 정비사업 중 8건을 단독 수주했다.  

그 뒤를 이어 포스코건설(2조6150억원), 현대건설(2조5594억원), 대우건설(2조163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정비사업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도 대어급 사업장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중 1조537억원 규모의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 사업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그 외 ▲서울 상계1구역(2929억원) ▲서울 불광1구역(1160억원) ▲서울 불광5구역(8200억원) ▲경기 과천주공5단지(4385억) ▲서울 동작 노량진5구역(1974억원) ▲서울 노원 백사마을(5800억원) 등이 연내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정비사업에 한층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라면서 “상위권 건설사 간의 수주실적은 엇비슷해 향후 수주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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