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지난해 경기도에서 10억원이 넘는 30평 아파트 비중이 예년보다 1.5배로 증가했다. 이는 서울 매맷값과 전셋값의 폭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권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집값마저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전용면적 84㎡ 실거래량은 총 4만6587건으로 이 중 약 5.39%인 2509건이 10억원 이상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
지역별로 보면 ▲성남시 534건 ▲하남시 462건 ▲수원시 313건 ▲용인시 305건 ▲화성시 255건 ▲광명시 155건 ▲안양시 133건 ▲고양시 106건 등 총 17개 지역이 10억 클럽에 입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10개 지역, 1725건) 대비 10억원대 거래 비중 물량 수가 1.5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비중도 전년 동기 약 1.97% 대비 크게 늘었다.
서울의 매맷값과 전셋값이 동시에 치솟음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권으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경기권에서 10억원 클럽에 진입한 곳들은 교통호재가 전망된 곳이다.
이를 테면 구리시에 있는 토평신명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월 10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고쳐썼다.
구리시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역이 지나는 곳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잠실까지 약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에서는 2020년 2월 입주한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 84㎡가 작년 2월 11억4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되며 처음 '10억원 클럽'에 진입했다. 부천시는 서해선 노선 중 소사∼원종역 노선이 다음달 개통될 예정이다.
부천시에서는 2020년 2월 입주한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 84㎡가 작년 2월 11억4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되며 처음 '10억원 클럽'에 입성했다. 부천시는 서해선 노선 중 소사∼원종역 노선이 다음달 개통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으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경기권 역세권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며 집값 ‘키 맞추기’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서울 접근성 개선이 기대되는 지역들의 경우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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