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에 지난달 취업자 103만명↑...2개월 연속 100만명대 증가

기저효과에 지난달 취업자 103만명↑...2개월 연속 100만명대 증가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3.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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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100만명 이상 증가해 두 달 연속 100만명 대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2월 취업자 수가 급감했던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진짜 고용현황은 내달부터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40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취업자 수가 103만 7000명 늘어나 2개월 연속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전월대비 취업자 수는 41만 7000명 증가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비교 대상인 지난해 2월 취업자수가 대폭 감소했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작년 감소 폭이 컸던 만큼 올해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나는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 3월 고용이 회복됐던 것을 감안하면 내달부터는 기저효과를 뺀 ‘진짜’ 고용 실적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연령대 별로는 ▲20대(21만 9000명) ▲30대(1만 5000명) ▲40대(3만 7000명) ▲50대(27만 2000명)▲60세 이상(45만 1000명) 등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특히 15세 이상 29세 이하 청년층 취업자수가 26만 3000명 증가하며 3개월 연속 25만명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청년 계절조정 고용률은 46.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과 확장 실업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5만 4000명) ▲운수 및 창고업(13만 5000명) ▲정보통신업(12만 8000명)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매 및 소매업(-4만 7000명)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3만 2000명) ▲금융 및 보험업(-4000명) 등은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비대면·디지털 관련 서비스, 교육 등과 함께 그간 피해가 누적된 숙박음식 등 민간 대부분 업종에서 일자리가 증가해 고용개선이 주도됐다.

제조업의 경우 의료·바이오 등 신산업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만 2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비대면·디지털 전환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3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간 피해가 누적돼 온 숙박음식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5.5만명의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직위별 취업자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76만 7000명, 임시근로자는 34만 2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4만 9000명 감소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주요 고용지표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만 코로나19 피해업종과 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고용시장 상황을 더 유의해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민간 일자리 창출을 지원·확충하기 위한 정책노력을 지속 강화하며 추경을 통해 마련된 2차 방역지원금의 조기집행 등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민간주도 일자리 회복이 지속·강화되도록 신산업 육성, 미래인재 양성, 청년고용 지원 등의 정책추진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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