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도 이겨낸 삼성전자…지난해 영업익 36조원

‘코로나19 위기’도 이겨낸 삼성전자…지난해 영업익 36조원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1.01.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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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8일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63조원, 영업이익 36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집계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46% 증가한 35조 9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총 236조 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239조 5800억원과 2018년 243조 7700억원에 이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하반기부터 시작된 언택트와 집콕 수요 급증으로 주력 제품인 반도체는 물론 스마트폰‧TV와 가전부분도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9조원, 매출 6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7%, 1.87% 증가했다. 하지만 전기 대비로는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27.13%가 감소했다. 스마트폰과 5G 기술 등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부문 영업이익은 2조 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 감소하면서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분기의 경우 82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지만, 4분기에는 6000만대 밖에 출하하지 못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각각 4조 2000억원, 1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매출 257조 9502억원, 영업이익 46조 7536억원이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30%나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서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면서 “세트 업계와 메모리 업계 재고 레벨은 이미 정상화된 반면 전방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지난해 증설도 제한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메모리 수급은 예상보다 타이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를 모멘텀으로 업계 밸류에이션도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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