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상 더 빨리 움직여야”...내달 0.5%p 수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

파월, “금리인상 더 빨리 움직여야”...내달 0.5%p 수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4.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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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재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서 50%p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21일(현지시간 기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토론서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문제와 관련해 “내 견해로는 좀 더 빨리 움직이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하며 “50bp(0.5%p)가 5월 회의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비추어 볼 때 오는 5월 3~4일 열리는 FOMC회의서 금리 0.5%p 인상이 의결될 것이 예견된다.

연준은 지난 3월 FOMC회의서 기준금리를 0.25%p 올려 3년 여 만에 첫 금리인상에 착수했다. 그러나 그간 가파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이뤄졌던 터라 더욱 강력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욱 자극받아 지난달 8.5%를 넘어섰다.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4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금리를 올릴 것이며 더욱 중립적인 수준까지 신속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5월 회의를 포함해 남은 6차례의 FOMC 정례회의 중 최소 3차례 이상은 0.5%p 금리 인상이라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효과와 관련해)시장이 대체로 적절히 반응하고 있다”면서 “물가 안정의 복원은 꼭 필요한 일, 경제는 물가 안정 없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인플레이션 억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중립 금리에 도달한 이후에도 더욱 긴축적인 수준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과 관련해서 파월 의장은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다시 낮추기 위해 우리가 가진 수단을 쓸 것”이라고 말하며 조만간 양적 긴축에 착수할 것임을 예고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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