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기록…가전·TV부문 실적 견인

LG전자,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기록…가전·TV부문 실적 견인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0.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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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과 TV 부문 호실적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8조원을 돌파했다.

L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7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한 5407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GM 전기차 볼트 리콜 관련 충당금 48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조7130억원, 3조1861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1%, 4.7%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먼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에서 매출액 7조611억원, 영업이익 505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다. 단일 사업본부의 분기 매출액이 7조원을 넘은 건 H&A사업본부가 처음이다.

LG전자는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 것이 H&A사업본부의 실적 견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북미, 유럽, 중남미 등 주요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아울러 위생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되면서 건조기와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더해져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181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13.9% 성장했다. 최근 4분기 연속 4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으로 2083억원을 벌어들였다.

LG전자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TV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업인 나노셀 TV도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2배 규모로 급증했다.

전장사업은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7354억원, 영업손실 53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8% 늘었다. 영업손실에는 GM 볼트 리콜 충당금 약 4800억원이 반영됐다.

B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8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노트북, 모니터 등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지만, 주요 부품 가격이 상승하고 물류비가 인상돼 수익성을 개선시키지 못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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