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충북대책위, 북이면 소각장 관련, 지역구 변재일 국회의원 '규탄'

미세먼지충북대책위, 북이면 소각장 관련, 지역구 변재일 국회의원 '규탄'

  • 기자명 오홍지
  • 입력 2021.09.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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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8일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가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 모습. /더퍼블릭 DB

 

[더퍼블릭 = 오홍지 기자] 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북이주민협의체가 9일 논평을 통해 청원구 북이면 소각장 피해주민 관련, 지역구 의원인 '변재일 국회의원'을 규탄했다.

 

미세먼지충북대책위와 북이면 마을 주민은 "60명의 지역구민들이 죽었음에도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고, 주민들과의 약속한 것조차도 이행하지 않고 말 바꾸기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돌아가신 60명의 소각장과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밝혀내고, 유가족들과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보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것’은 없다. 변 의원이 말한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거짓이 아니라면 변재일 의원은 북이면 주민들의 고통에 함께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또, "변재일 의원이 5선 의원으로 연륜과 경륜을 쌓는 동안 지역은 ‘소각장 마을’로 전락했다. 주민과 함께 환경부에서 발표한 추가보완조사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조사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민들과 약속했던 국정감사와 토론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변재일 의원의 직무유기로 발생한 참사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변재일 국회의원 지역구인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소각장 밀집 지역이다.

 

농촌마을인 북이면에 1999년부터 민간소각장이 조성, 총 소각장 3곳에서 하루에 543.8t을 소각해 전국 폐기물의 6.5%를 처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년간 소각장에서 내뿜은 발암물질의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가 10년 사이 60명의 주민이 암으로 사망했다는 것.

 

이중 31명은 폐암이었으며, 지금도 40명 이상의 주민들이 호흡기나 기관지 질환을 앓고 있다.

 

결국, 주민들이 환경부에 소각장과 주민 암발생과의 인과관계를 규명해달라는 청원을 넣어 전국 최초 소각장 문제로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하기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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