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비난했던 홍준표, 역풍에 입 닫나?…“오불관언(대선에 관여 안하겠다)할 것”

김건희 비난했던 홍준표, 역풍에 입 닫나?…“오불관언(대선에 관여 안하겠다)할 것”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1.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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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국회사진기자단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일삼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비판글이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더 이상 이번 대선에 대해 의견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도 삭제했는데, 삭제된 게시글은 최근 MBC 스트레이트에서 방영된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를 겨냥한 글이다.

홍준표 “더 이상 이번 대선에 의견 말 안할 것”


▲이미지-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린 글에서 “오불관언(어떤 일에 상관하지 않는 것)”이라며 “더 이상 이번 대선에 대해 의견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건희 리스크가 무색해지고 무속인 건진법사 건도 무사히 넘어갔으면 한다”며 “대선이 어찌되던 내 의견은 3월 9일까지 없다. 오해만 증폭시키기 때문에 관여치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녹취록과 관련한 페이스북 게시글도 삭제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에선 김건희 씨가 서울의 소리 소속 이모 기자와 52차례, 총 7시간 분량 통화한 녹음파일 중 일부가 공개됐다.

녹음파일의 중요내용으로 거론된 내용들은 ▲김 씨가 이 기자에게 캠프에 합류할 것을 제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관련 김 씨의 견해 ▲윤 후보의 정계입문 관련 질의 ▲진보진영에서 발생하는 ‘미투’(나도 당했어요)운동관련 견해 ▲유흥업소 종사자 관련 해명 ▲윤 후보와 결혼전 유부남 검사와 동거 설 해명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안희정 전 충남지사 관련 사건에 대한 자신의 견해 등이 있다.

MBC가 김 씨 녹취록을 일부 공개하자.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씨(전 총괄선대위원장)가 먹을 게 있으니 왔다는 말도 충격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보수들은 바보라는 말도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홍 의원은 ‘무속인’ 출신 인사가 국민의힘 선대본부에 관여하고 있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도 “최순실 사태로 급속히 흘러가고 있다”고 김 씨를 비난했다.

이어 “아무리 정권교체가 중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냐는 말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게재했다.

현재 김 씨 및 무속인 출신 인사와 관련한 홍 의원 페이스북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洪을 향한 지지층들의 비난


▲이미지-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이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동안 윤 후보에 대한 비난을 일삼던 홍 의원의 ‘자숙 선언’ 및 ‘페이스북 게시글 삭제’에 대해 여러 추측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주된 관측은 자신을 향한 주요 지지층들의 비난이다.

홍 의원의 주요 지지층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에펨 코리아’에서 이날 오후 ‘[쇽보]홍준표, 까방권 모두 사용’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 주요골자는 홍 의원을 향해 윤석열 후보를 향한 비판을 멈추라는 것인데, 이 글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나도 홍카 좋아하지만 그만 하시길”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후보교체론이 정말 실현될 것처럼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여기저기서 띄워주니까 사람이 저모양이 된거다” ▲“약속대로 정계 은퇴하시길” ▲“가만히 있으면 원로 대우받을 XX였는데 노망들어서 지 감정 못 추스리다가 다 날려먹은 할배” ▲“MB가 중용하기 꺼린 이유가 있네. 김종인 안철수랑 손잡고 정계서 꺼지시길”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미지-온라인커뮤니티 캡쳐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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