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 통신선 복원, 원희룡 “北 ‘치트키’ 쓰려는 文 정권 잔꾀”

남북 군 통신선 복원, 원희룡 “北 ‘치트키’ 쓰려는 文 정권 잔꾀”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7.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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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군사당국이 작년 6월 9일 이후 단절된 군통신선을 복구해 기능을 정상화했다고 국방부가 27일 밝혔다. 서해지구 군통신선은 이날 오전 10시에 개통돼 시험통화 등을 통해 운용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사진은 2013년 9월 6일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통화를 하는 모습.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단절했던 남북 군 통신선을 13개월 만에 복원한데 대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7일 “군 통신선 복구는 북한 ‘치트키(cheat key-속임수)’ 쓰려는 문재인 정권의 잔꾀”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이 비판하며 “국가 운영을 엉망으로 하면서 위기가 찾아올 때면 쓰는 북한 치트키. 잔꾀를 부려 국민을 기만하려는 시도가 매우 불량하다”고 맹비난했다.

원 지사는 “청해부대 집단감염, 백신 부족, 무너진 경제, 망가진 부동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구속 등 악재가 이어지니 한다는 대처가 고작 북한발 훈풍 작전인가”라며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위선으로 벌어진 사건들을 수습하려는 노력은커녕 국민 눈속임이나 하려는 얄팍한 잔꾀나 부리고 있다. 속아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이 정도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 꼬집었다.

원 지사는 이어 “군 통신선 복구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모든 것을 원상 복구해야 한다. 남북관계, 분명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하지만 이런 식으로 정치에 이용하기 위해서 쇼만 하는 것은 오히려 남북관계를 망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국민에게 희망고문이 통하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 아니,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도 한참 지났다”면서 “문재인 정권 4년간 나라를 망가뜨린 것 외에 어떤 성과가 있느냐. 성과도 없고, 잘못했다고 사과도 안 하는 철면피 정권”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 사과할 배짱도 없으면서 대통령은 왜 한 것인지 한심하다”며 “잔꾀 부리는 대통령, 창피하다. 그만두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군 통신선을 이용한 전화 통화를 개시했다고 한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부터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은 지 13개월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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