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최진환 사장, 미디어 플랫폼 직접 챙기는 이유?

SK브로드밴드 최진환 사장, 미디어 플랫폼 직접 챙기는 이유?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04.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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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법인이 출범하는 30일 이후 첫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보다 앞서서 인사가 단행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7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최진환 대표는 자신이 CEO(대표이사)와 미디어플랫폼 본부장을 겸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사를 냈다. 그동안 브로드밴드의 미디어 사업은 KBS와 SBS를 거친 김혁 미디어본부장이 총괄했는데, 앞으로 매대에 상품을 진열하는 플랫폼 쪽 사업은 최 대표가 직접 챙긴다.

김혁 미디어본부장(SK텔레콤 5GX미디어사업그룹장·미디어사업지원그룹장)은 미디어전략본부장 겸 콘텐츠그룹장, SK텔레콤 5GX미디어사업그룹장을 맡게 된다.

이와 관련해서 회사 측은 “최 대표가 취임한 뒤 미디어 사업에 대한 이해가 끝나 김 본부장과 역할을 나눠 맡게 된 것”이라며 “미디어 사업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플랫폼 사업은 대표가 직접 챙기고 본부장은 콘텐츠 소싱과 전략 등의 업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SK경영경제연구소 출신인 조영신 미래전략담당은 성장전략그룹장을 맡게 돼 역할이 더 커졌다.

박지수 사업전략담당 겸 통합전략담당은 통합전략담당 업무만 맡고, 이상범 프로덕트트라이브 TL 겸 플랫폼엔지니어링챕터 TL은 프로덕트트라이브 TL만 맡는다. 최영아 고객연구소장 고객관리그룹장으로 직책이 바뀌었고, 유창완 고객본부장은 고객본부장과 전략영업그룹장을 겸직한다. 이재광 성장전략금룹장은 경영혁신그룹장으로 직책이 바뀌었다.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은 1968년생으로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 현대캐피탈, 현대라이프 등을 거친 금융전문가다. 2014년부터 ADT캡스 대표를 맡아왔는데, SK텔레콤이 ADT캡스를 인수한 뒤 텔레콤 보안사업부장을 맡다가 지난해 12월 브로드밴드 신임 대표이사가 됐다.


SK브로드밴드의 텔레콤의 재상장을 추진 중인데, 최근 증시가 녹록치 않아 재상장은 연기됐다.

지난달 26일 최 사장은 SK텔레콤 주주총회에 참석해 텔레콤 미디어사업부장 자격으로 올해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사장은 “글로벌 OTT의 진입 가속화와 미디어의 모바일화는 위기나 주52시간제로 미디어 사용 시간이 증가하고 미디어 시청이 개인화돼 세컨TV가 성장하는 건 기회”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략방향으로 미디어플랫폼의 고도화, 고객 기반의 확대 가속화, 사업모델의 확장을 제시하면서 하반기 유료방송 시장에서 순증 MS(시장점유율) 1위가 목표라고 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이 4월 30일 출범한다면서 ▲영화 월정액 상품 재정비 ▲▲Btv 디바이스의 모바일 확장 ▲AI기반 편성·추천 기능 고도화와 함께 ▲키즈 상품 재정비 ▲세컨TV 시장 공략 ▲온라인과 제휴 채널 확대 등을 언급했다.

최 사장은 “지금은 인터넷과 IPTV를 하든 회사이지만 2022년에는 국내 최고의 미디어 플랫폼사가 돼 있을 것이다. 기업가치 4조5천억 원의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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