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전기차 수요… 완성차 업체,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로 시장 선점 나서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 완성차 업체,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로 시장 선점 나서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2.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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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지난해 국내·외 완성차 시장에선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친환경 자동차가 주목받았다. 내연기관차량의 성능과 연비 개선에 힘써왔던 완성차기업들은 앞다퉈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섰다.

올해도 국내 전기차 수요 증가에 완성차 기업들의 전동화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신차등록대수는 273만5036대로, 2020년 대비 9.0% 감소했다. 이 중 휘발유차량은 88만8059대로 전년(95만4149대)보다 7.9% 감소했고, 경유차는 전년(59만5503대)보다 27.8%나 급감한 43만23대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7만1505대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기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의 신형 전기차 출시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의 신형 전기차가 대거 출시되면서 작년보다 보조금 소진이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자사의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가 적용된 전기차 아이오닉5를 선보였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판매 시기가 다소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6만7000여대(내수 2만3000대, 수출 4만4000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일각에선 반도체 수급난 등의 변수가 없이 생산이 원만하게 이뤄졌더라면 10만대 돌파도 문제없었을 것이란 말도 나온다.

올해는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제네시스 GV60의 글로벌 판매도 본격화되고 고성능 세단 아이오닉6도 현대차 브랜드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로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대형 SUV 기반의 아이오닉7도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제네시스 G80과 GV80 등 기존 내연기관차량의 파생 모델들까지 합류할 경우 기존 전기차 판매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여지가 높다.

기아도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출시하면서 지난해 3만2000여대(내수 1만1000대, 수출 2만1000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8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아이오닉5 못지 않은 실적이다.

여기에 기존 기아 전기차 판매의 주력을 담당하고 있는 니로 EV가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올해 중 합류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대형 SUV 기반의 전용 전기차 EV9이 출시된다.

한국지엠(GM)은 쉐보레 볼트EUV와 신형 볼트EV를 선보일 예정이다. 볼트EUV와 볼트EV는 지난해 국내 출시될 계획이었지만, 배터리 리콜 문제로 출시가 지연된 바 있다.

쌍용차 역시 최근 첫 전기차인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을 공식 출시했다. 최고 출력 140kW(190마력), 최대토크 360Nm(36.7kg·m)의 성능을 품었다. 1회 충전 시 최대 307km를 주행할 수 있다.

외국 완성차 기업도 올해 전기차를 대거 출시한다.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22년 사업 계획과 전략 등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더 뉴 EQE·EQB·AMG EQS 53 4MATIC+ 등의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BMW 또한 올해 준중형 전기세단 i4와 MINI(미니) 브랜드의 첫 순수전기차 미니 일렉트릭을 선보인다. I4는 4시리즈 그란쿠페의 전기차 버전이며, 미니 일렉트릭은 이미 시작된 사전예약에서 2주 동안 계약대수 400대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우디는 유럽에서 주행거리 최대 520km를 인증받은 ‘Q4 e-트론’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세 가지 트림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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