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열”, “나라 말아먹겠다. 완전히 구라 공약”‥야권 TV토론회에서 尹 洪 ‘난타’

“문석열”, “나라 말아먹겠다. 완전히 구라 공약”‥야권 TV토론회에서 尹 洪 ‘난타’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9.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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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28일 국민의힘 TV 경선 토론이 외교·안보 정책 역량과 비전에 대한 ‘검증’ 경쟁에 돌입하면서 야권 양강구도를 보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간 설전이 이어졌다.

또 다른 후보 역시 윤설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에 대해 날선 공방을 이어나갔다.

야권 여론조사에서 2위로 윤석열 전 검창총장을 추격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첫 주도권 토론 순서에서 윤 후보를 지목했다.

이어 “남북 전력지수라는 것을 아느냐”고 질문을 던졌고, 윤 후보는 “말씀 좀 해달라”고 답했다. 앞선 토론회에서 벌어진 이른바 ‘작계 5015 공방’을 다시금 연상토록 하는 순간이었다는 평가다. 대통령이 되기에는 아직 공부가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이에 홍 후보는 “재래식 군사력 지수로 남이 100이라면 북은 97 정도 되는데 북핵이 포함되고 기습 속도전으로 나올 경우에 남이 840, 북이 1702가 된다”면서 “그래서 북핵을 어떻게 할거냐, 나토식 핵공유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윤 후보의 핵공유 반대 입장을 겨눴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이거 보니까 대북 정책이 우리 당의 성격과 전혀 다르다. 문재인 정권 2기, 심지어 대북정책 관련해선 ‘문석열’이란 말도 SNS에 떠돈다”라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윤 전 검찰총장은 “그 같은 단어는 홍 후보가 만든 것 아닌가”며 비판했다.

유승민 의원 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술핵 배치 등에 대해 날선 공격을 이어갔다. 유 의원은 “지난 22일 윤 후보 이름으로 된 공약 발표 때 ‘국민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 전술핵 재배치와 핵공유를 미국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했는데, 다음날 중국 미국이 비판하니까 27일 대변인들이 ‘윤 후보는 핵공유 전술핵 재배치를 분명히 반대한다’고 했다. 불과 5일 사이”라며 “어떤 게 진짜 입장이냐”고 짚었다.

이어 “공약을 똑바로 안 읽어보신 모양”이라며 “전술핵 재배치나 핵공유는 북한에도 핵보유를 사실상 인정해준 꼴이 되고, 대북제재 결의를 다 무효·무력화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기존의 확장억제가 도저히 안 될 때 미국과 상의해서 마지막으로 이걸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신고리원전을 북한 핵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아이언돔(미사일 요격 무기체계)을 하겠다고 했는데, 아이언돔은 북한 장사정포나 방사포로부터 수도권을 방어하는 것이지 원전을 지키는 데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원전은 핵무기로 파괴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의 경우 홍준표 의원을 향한 비판 또한 이어나갔다. 주도권 토론을 시작한 하 의원은 홍준표 의원의 ‘임기 내 모병제 전환’ 공약을 두고 “구체적인 병력 감축 계획도 안 잡았다. 나라 말아먹겠다. 완전히 구라 공약”이라고 비난하는 등 난타전이 벌어졌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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