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원 규모 삼성전자 美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텍사스주 테일러시 확정”

“20조원 규모 삼성전자 美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텍사스주 테일러시 확정”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1.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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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170억달러(약 20조원)를 들여 미국에 두 번째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기로 한 가운데, 텍사스주(州) 테일러시가 후보지로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17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2파운드리 공장을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WSJ은 이어 소식통을 인용해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주지사가 23일 오후 5시(한국시각 24일 오전 7시) 삼성전자 미국 파운드리 신규 공장 부지 선정 관련 공식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주 미국 출장 길에 오르면서 현지 공장 부지 선정을 위한 미국 측과의 협상이 끝났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이 부회장은 백악관과 의회 핵심 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점검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반도체 기업 대상 인센티브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신공장을 건설할 경우 18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년 초 제2공장 준공에 들어가면 반도체 생산은 오는 2024년 말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텍사스주 테일러시는 삼성전자의 미국 내 두 번째 파운드리 후보지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던 장소다.

테일러시 의회는 지난달 삼성전자에 세제 혜택과 용수 지원을 포함한 지원 결의안을 최종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안에는 토지에 대한 재산세를 처음 10년간 92.5%, 이후 10년간 90%, 그 후 10년간은 85%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두 번째 파운드리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점유율 1위인 TSMC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WSJ의 보도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까지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24일로 예정된 이 부회장의 귀국 시점에 맞춰 부지 확정 시 공시를 통해 해당 사실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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