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하락 끊고 2주간 올라...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

D램 가격 하락 끊고 2주간 올라...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2.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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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올해 PC용 D램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면서 업계에서는 내년까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2주간 D램 가격이 오르고 있고,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상승세로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기준) 현물가격은 이달 7일 3.30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16일 5.300달러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뒤 지속해서 하락해 지난달 22일 최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3.168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최근 2주간 4%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대리점을 통해 일시적인 반도체 현물가격이 형성되고, 이 가격이 4~6개월 후에 기업간 고정거래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고정거래가격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대형 컴퓨터 제조업체에 대량 납품할 때 적용되는 일종의 도매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최근 D램 현물가격이 반등한 이유로는 전방업체들의 재고 감소와 서버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디램익스체인지는 “PC 및 서버 제조업체의 재고 수준이 기존의 11∼13주와 10주 이상에서 각각 9~11주와 7~9주로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 비메모리 반도체 칩 공급 부족 현상이 조금씩 완화되면서 PC·서버 세트(완성품) 업체들의 생산이 개선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세트업체들의 재고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메모리 업황 부진 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같은 D램 가격이 오르면서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은 물론 주가도 상승세로 반등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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