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韓 참가기업 역대 최대 혁신상 수상 쾌거...‘신산업’ 부문 다소 약세

CES서 韓 참가기업 역대 최대 혁신상 수상 쾌거...‘신산업’ 부문 다소 약세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1.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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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한국 기업이 역대 최다 혁신상을 받았지만 AI 등 미래 4차 산업과 직결된 기술에서는 약세를 보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지난 2010~2022년간 CES에서 화제가 된 기술과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의 CES 참가는 지속증가하고 이에 따라 한국 기업 제품이 혁신상을 휩쓸었지만 신산업 부문의 혁신상 수상 실적은 부진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5년간 한국 기업의 CES 참가는 217개에서 502개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은 1744개에서 1300개로 감소했고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551개에서 150개로 감소해 한국의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은 2018년 65개를 받았던 CES 혁신상을 올해는 139개로 2배 이상 증가하며 국내 기업의 저력을 보여줬다.

CES 혁신상은 전시회를 주관하는 전미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부문별 수상 비중을 보면 스마트 기기가 52.9%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많고 그 외의 기기 간 연결성, AI·로봇, ESG 등은 각각 ▲16.3% ▲11.1 ▲7.2% 등으로 수상 실적이 저조했다.

일각에서는 수상 실적이 저조한 항목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먹거리와 직결되는 신산업 분야이기 때문에 아쉽다는 평이 나온다.

이규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한국 기업이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 속도와 산업 현실에 맞게 신산업분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규제를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신성장 분야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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