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여론조사 수치 왜 다 틀릴까‥정권교체‧부동층이 ‘열쇠’

'윤석열-이재명' 여론조사 수치 왜 다 틀릴까‥정권교체‧부동층이 ‘열쇠’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8.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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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대선판이 점점 더 치열한 가운데 여론조사기관에 따라 각각 다른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지사가 25.6%, 윤 전 총장이 18.1%, 이낙연 전 대표가 11.0%로 각각 집계됐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격차는 7.5%포인트로,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밖이다.

또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가상 양자 대결에선 이 지사가 44.2%로 윤 전 총장(36.9%)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 8월 1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30.6%로, 이 지사(26.2%)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지난주 조사 대비 윤 전 총장은 2.3%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지사는 2.2%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4.4%포인트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이처럼 여론조사에 따라 각 후보의 지지율이 서로 갈리는데 이는 각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방법 특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유선, 무선을 활용하는지 표본 집단을 어떻게 두는지 등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여론조사업계에서는 유선전화 면접 비중이 높을수록 보수층 여론이 많이 반영되는 것으로 본다. 상대적으로 노년층이 유선전화에 응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 NBS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참여해 전화면접 방식을 활용한다. 표본 대표성에 우위가 있지만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부동층’ 응답자들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얼미터의 경우 자동응답(ARS) 조사를 진행하는데 이에 따라 정치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인 지지층들의 응답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실제로 여론조사가 잡아내지 못하는 부동층 등에 따라 추후 대선 정국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추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낼 경우 결국 ‘부동층’이 표심을 가를 수 있다. 중도 성향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에 따라 대권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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